본문바로가기

인테리어

트렌드

패션은 물론 인테리어 그리고 식품에 이르기까지,  지금 라이프스타일을 주도하는 트렌드를 꼽는다면 단연

'뉴트로(Newtro)'다. 복고(Retro)적인것을 새롭게(New)만들어 즐긴다는 의미를 지닌 뉴트로는 기존의

레트로 스타일과는 차별을 이룬다.



메인컷1(저용량).jpg



과거의 것을 그대로 현재 시제로 소환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레트로라면 뉴트로는 옛것에 지금의

첨단 기술과 감성을 더해 완전히 새로운, 창의적 스타일이라는 것, 따라서 뉴트로 스타일은 과거를 경험했던

중장년 층에게는 친숙한 듯 새롭고, 과거를 몰랐던 밀레니엄 세대에게는 생소해서 호기심을 발동시키는

'신상'으로 여겨지며 막강한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뉴트로를 즐기는

키워드 3



근본을 찾아 전통성을 부여하다



SINCE 1953. 늘 먹고 마시는 식품 분야의 디자인에 있어서 뉴트로의 열풍은 그 어느 분야보다 뜨겁다.

특히 역사가 오래된 식품 브랜드의 경우 패키지에 자신의 '출생연도'를 표기해 근원과 전통을 강조하고

그 옛날 '촌스럽던'모습을 당당히 끄집어내 이를 세련된 패키지로 승화시키며 남다른 존재감을 뽐낸다.



백설_헤리티지.jpg



50년 전, 투박한 누런 봉투에 담겼던 밀가루는 복고적 감성을 담은 그래픽 패턴을 입힌 매끈한 촉감의 브라운 백에

제품명이 한문으로 표기된 비닐 포대에 담겼던 설탕은 레트로 스타일 서체로 브랜드와 제품명을  한문과 영문으로

병기한  틴 케이스에 계량스푼과 함께 담기면서 편리성과 장식성을 두루 갖추니 절로 소장 욕구가 솟아오른다.

백설_헤리티지(예비컷).jpg

그리고 이는 연륜이 오래된 제품일수록 높은 호응을 얻는다. 건강과 직결되는 식품은 그 역사가 곧 신회도와

비례하는 바, 패키지 디자인에 있어서 뉴트로 스타일은 소비자로 하여금 시각적 즐거움뿐 아니라

원조의 본질적 가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도와주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진가를 발휘한다.



서울우유1.jpg



한편 이러한 현상은 신생 식품 브랜드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지금 탄생했지만 이미 50년 전부터 존재했던 듯

고풍스러운 로고와 패키지를 적용하고 음식의 맛 또한 고급화 전략을 통해 독보적인 개성을 확보하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오감으로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해 완벽한 '헤리티지'를 만듦으로써 우리는

현재 그 새롭지만 정감 있고 믿음직스러운 뉴트로 스타일의 매력을 공감각정으로 향유하고 있다.



원형을 존중해

반전의 미학을 추구하다



첨단 기술이 발전하면 할수록 뉴트로 스타일은 '극 사실주의'를 향하고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디지털의 등장으로 생존을 위협받던 아날로그 음향기기는 오히려 외형을 그대로 고수하며 뉴트로 스타일

대표 디자인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



크고 육중했던 그 옛날 스피커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부피가 줄어들고 케이블이 없어지는 등 불편요소가 제거되면서

최고의 사운드를 제공하는 블루투스 스피커로서 젊은 세대에게 필수품으로 자리매기미했다.



라꼬르뉴.jpg



그리고 이런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만남은 내면의 만족을 중시하는 '가심비'소비 트레드와 나만의 세계를

구현하고자 하는 홈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한 열망과 맞물려 가전제품 디자인에 과감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최근 국내 주요 가전 브랜드에서 출시된 에어컨과 TV,공기 청정기 등을 보면 성능이 한눈에 감지되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벗어나 뉴트로 인테리어 트렌드에 부합해 과거로 회귀한 듯 친근하고 따스한 느낌으로

변신한 점이 눈에 띈다. 일례로 우드를 마감재로 채택한 최신 기술의 무풍 에어컨은 전형적인 오디오

스피커와 닮은 모습으로, 다리가 달린 레트로풍의 TV는 고화질 패널을 마치 슬라이딩 도어처럼 옆으로

밀면 이면에 숨겨져 있던 책장이 나타나며 가구로 변신한다.



LG오브제.jpg



외형은 복고 그 자체지만 성능과 용도는 동시대 최고 사양을 탑재하기에 가능한 가전제품의 뉴트로 디자인

디지털 기술의 혜택과 발전을 경험하고 성장한 밀레니엄 세대는 기술이 발전하면 할수록 가전제품과 뉴트로

트렌드의 결합은 더 정교하고 세련되게 진화할 것이라 기대하며, 이는 새로운 디자인 장르로 뿌리를 내릴 전망이다.



뉴트로 인테리어는

오래된 미래다



특정 시대에 탄생했거나 유행한 디자인이 공간 자체로 남아 있는 데다 그 공간이 존재하는 장소마저 당시의

정서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면? 뉴트로 트렌드는 지난날 우리 삶 속에 파편처럼 스쳐 지나간 트렌드들과

달리 시공간을 아우르며 매우 구체적으로 다가와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되고 잇다.



오르에르_아카이브1(저용량).jpg



오르에르_아카이브2(저용량).jpg



요즘 밀레니엄 세대가 '시간 여행'을 위해 찾는 곳을 보면 단순한 을지로와 익선동처럼 특성 시기에 형성된

지역 문화가 강하게 남아 있는 공간이다. 한때 공업의 메카로 철공소와 인쇄소, 공구상이 번성했던 을지로는

지역이 지닌 의미를 간파하고 존중한 사람들에 의해 창조적인정신과 인터스트리얼 스타일을 반영한

인테리어를 적용한 카페와 레스토랑, 서점, 갤러리, 문방구 등의 문화 공간이 생겨나고 있다. 또한

그 안에서 즐기는 콘텐츠는 과거의 감성을 담되 현재 사람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게 풀어냄으로써 각

공간마다 특유의 뭉화를 형성, 자생력을 키워가고 있다.



커피한약방.jpg



돈의문박물관마을(저용량).jpg



한편 뉴트로는 특정 시기와 감성에 얽매이기보다는 디자이너의 심미안과 감성에 의해 자유롭게 편집되면서

세상에 없던 새로운 인테리어 스타일을 창조하며 발전을 꾀하는 추세다. 한옥 툇마루에 걸터앉아 모던하게

재해석한 소반 위에 놓인 커피를 마시는 카페, 자개장 문짝으로 만든 병풍과 미드 센트리 모던디자인

빈티 의자와 테이블이 놓인 레스토랑, 70년대 미국 전당포 키오스크를 떠올리게 하는 서점 등 시공을

망라해 레트로의 장점을 조합한 인테리어는 과거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생경한 이미지로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아크앤북1.jpg



아크앤북2(저용량).jpg



어쩌면 낯설수록 창의적이고 선구적인 스타일로 인정받는 뉴트로는 현재를 달구고 미래를 이끌어 갈 트렌드로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 곳곳을 즐겁게 만들어주리라 기대된다.



출처 by 리빙앤라이프스타일 | 네이버 포스트